■ 공식 선거운동 1주일 성적“굳히기” “뒤집기” 4일 TV토론전 총력
文 수도권 공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일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하던 도중 시민들에게 양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천=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본 지난 1주일간 성적은 박 후보의 우세승이었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11월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4.4%로 문 후보(38.9%)에 5.5%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선거운동 직전인 11월 24∼26일 실시한 조사 때(박 후보 43.1%, 문 후보 40.4%)보다 격차를 벌였다. SBS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6.0%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37.8%)를 8.2%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의 리드였다.
급한 쪽은 문 후보다. 이번 주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처지다. 토요일인 1일 민주당이 국회가 아닌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방침을 밝힌 것도 이런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전체 민주당 의원 12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이 가장 기대를 거는 것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다. 한겨레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4.9%의 지지로 문 후보(40.9%)를 앞섰으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하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문 후보 47.7%, 박 후보 43.1%로 지지율이 뒤집혔다.
새누리당은 막판 돌발 실수로 표를 까먹지 않기 위해 몸을 최대한 낮추는 모양새다. 이번 주 확실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처럼 민생과 정책을 앞세워 문 후보 진영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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