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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벽보 훼손 63%가 호기심-장난

입력 | 2012-12-04 03:00:00

36명 붙잡아 3명 구속-영장




대선후보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해 경찰에 적발된 피의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중 2명은 범행 동기를 ‘호기심과 장난’이라고 밝혀 미성년자의 ‘철부지 범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3일 전국에서 일어난 대선후보 현수막 및 벽보 훼손 사건은 188건에 달하며 이들 중 3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36명 중에는 10대가 11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20, 30, 50대가 각각 7명이었다. 경찰은 이들 중 벽보 4장을 훼손한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는 호기심과 장난 등의 사유가 23명(63.8%)으로 가장 많았다. 1일 충북 옥천군에서 담장에 부착된 선거벽보를 찢은 A 군(19)은 경찰 조사에서 “사진 속 후보가 나를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는 등 장난삼아 범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영업에 방해돼 항의 표시’(5명), ‘술에 취한 우발적 행동’(4명), ‘특정 후보 및 정당에 대한 불만 표출’(4명) 순이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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