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산안 원안 의결… 전액 도교육청 예산으로 시행
내년부터 강원도 내 특성화고도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최근 열린 제224회 정례회 상임위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3년도 특성화고 무상급식 예산 67억8900만 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춘천기계공고 강원애니고 원주공고 강릉중앙고 원주의료고 등 도내 22개 특성화고 학생들은 내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예산 심의에서 특성화고 무상급식 지원비를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는 이를 통과시켰다. 강원도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됐고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유창옥 교육위원장은 이날 “특성화고에는 일반고에 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데다 취업 열기가 높은 특성화고 활성화 차원에서 급식 지원 예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면서 내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지원자가 처음으로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강원도교육청이 지난달 말 일반고 특성화 계열을 포함해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402명 모집에 4649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0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0.96 대 1이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