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마스터 정재욱의 즐거운 골프교실]
많은 골퍼들이 각종 매체나 언론, 그리고 인터넷의 글을 통하여 클럽피팅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아직 생소한 단어로 느껴지는 골퍼도 많을 것이다. 그러한 골퍼들에게는 여전히 다소 엉뚱한 전화와 질문을 받곤 한다. “클럽피팅 하는데 얼마에요?”, “클럽피팅 받게 되면 몇 타나 줄어듭니까?”, 또는 “드라이버 피팅하면 지금 드라이버보다 몇 미터나 더 나갑니까?”, “드라이버가 더도 말고, 20미터만 더 나가면 좋겠네요” 등의 질문은 실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들이다.
필자는 지금의 사무실에 자리 잡은 지 13년 째 되어 가는데, 그러한 모든 마술을 다 부릴 줄 알았다면, 사무실이 있는 현재의 건물은 물론 주위의 빌딩 몇 개는 더 구입할 돈을 벌었을 지도 모른다.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하여도 완제품 업체와 피팅 업체는 확연한 구분이 되었다. 완제품 제조사들은 그들이 연구, 생산하여 판매하는 골프클럽에 손을 대는 피팅의 행위를 타부시 해 왔다. 완제품 클럽에서 샤프트를 뽑으면 클럽이 망가진다는 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제품 업체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피팅 서비스를 선도하는 상황이 되었다. 업체들마다 이동식 피팅카를 갖추기도 하고, 직영 피팅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만큼 클럽 피팅은 골프 스윙에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클럽피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물론 스코어를 줄이는 것이다. 그립, 클럽의 길이, 클럽의 무게, 샤프트의 강도, 적정한 로프트 등 클럽의 다양한 사양을 나에게 맞도록 조정하는 작업이다. 올바로 피팅된 클럽은 나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주며, 좋은 샷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고, 드라이버의 거리도 더 내 주기도 한다.
피팅마스터 정재욱
후지쿠라샤프트코리아 (☏02-548-57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