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왕(5일 오후 11시)
올해 78세인 A 씨의 아버지도 배은망덕한 며느리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는 “바보같이 순진하기만 한 아들이 결혼에 관심을 안 가져 직접 맞선 자리에 동행해 내가 선택한 며느리”라며 “한국의 옛날 여인 같은 수수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라고 털어놓는다.
제작진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A 씨의 딸과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극적으로 전화 연결에 성공한 뒤 A 씨와 A 씨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은 딸은 연신 ‘할아버지’와 ‘아빠’만 부르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