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끼지만 눈·비 없을 듯…전문가 "낙뢰만 없으면 발사 가능"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5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발표한 로켓 발사예정기간(10¤22일)의 초반인 이달 10~12일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달 10¤12일의 기상조건은 로켓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의 '북한주간예보'에 따르면 이 기간에 북한 전역에 구름이 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눈과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름은 종류에 따라 낙뢰 등을 일으켜 로켓의 전기장치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 낀 날씨 자체가 로켓 발사를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낙뢰 등을 일으키는 구름이 아니라면 구름 낀 날씨는 로켓 발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발사장이 위치한 철산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신의주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일 영하 13도·영하 4도, 11일 영하 12도·영하 4도, 12일 영하 11도·영하 2도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의 세기는 10일 초속 5¤8m, 11¤12일 초속 3¤6m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를 위한 날씨 조건으로 '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5도', '비행궤적 20㎞ 이내에 낙뢰가 없을 것', '발사장 및 인근 50㎞ 이내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 등을 정해 놓았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