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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성남시 ‘트위터 의사당’?

입력 | 2012-12-06 03:00:00

李시장, 시의원에 토론 제안… 정책 놓고 반박-재반박 설전




트위터가 시장과 시의원의 말싸움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5일 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협의회 이영의 대표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시 주요 현안인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정자동 공공청사 터 매각 등을 논의하자는 것. 새누리당 측이 반대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비쳤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대통령이 국회를 상대로 토론하자고 한 적 있나요? 시장이 의회에 출석해서 발언하면 됩니다”라고 올려 반박했다. 이에 이 시장은 “국회가 다수당 등원 거부 같은 상식 밖의 일을 하던가요?”라고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새누리당 측이 일부 안건이 통과되지 않도록 본회의 등원을 두 차례 집단 거부한 것을 지적한 것.

이 의원이 이어 “성남 미래를 위한 결정. 좀 더 검토하고…”라며 신중론을 펴자 이 시장은 “1년간 4차례 부결하고도 아직도 이해 못 해 설명이 필요하나요”라고 되받아쳤다. 다시 이 의원이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정책에 반대하며 “(이 시장의 정책이) 모라토리엄 선언과 맞지 않고 우선순위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 시장은 “박근혜 후보의 ‘학자금 대출이자율 0%’ 공약.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은 이를 부결한 것을 어찌 이해해야 하느냐”라고 대선 공약으로 전선을 넓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