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2편 증편운행…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설설 기는 강변북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쏟아진 5일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또 낮 12시경 인천 중구 인천공항대로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5일 저녁 서울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잠실대교 방향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서울에 7.8cm의 눈이 내렸다. 12월 초순 서울에 내린 눈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눈은 인천 11.3cm, 수원 10.5cm, 강원 춘천 8.5cm 등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됐다. 눈구름대는 시간당 50km로 동남쪽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늦게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 그쳤다. 그러나 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큰 혼잡이 벌어졌고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된 이면도로 등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80여 편이 결항됐다.
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경기 이천 영하 11도, 강원 춘천 영하 13도, 대전 영하 9도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서울 영하 4도 등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설에 이은 강추위로 6일 출근길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평소보다 늘리기로 했다. 오전 7∼9시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이 오전 9시 반까지 연장된다. 지하철 편수도 32편 증편된다. 시내버스는 도로 결빙 시 승객 안전상 운행경로가 바뀔 수 있어 120다산콜센터나 서울교통정보 트위터 계정(@seoulgyotong) 등을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성호·박진우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