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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또 전국 많은 눈… 한파에 전기수급 ‘살얼음’

입력 | 2012-12-07 03:00:00

예비전력 한때 400만kW 아래로




빙판길 조심조심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주민들이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한 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기상청은 대설(大雪)인 7일에도 전국에 1∼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대설(大雪)인 7일 전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때 이른 강추위까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치솟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서해안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서쪽지방부터 눈이 시작돼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며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및 충북 2∼7cm, 서울 충남 전남북 등은 1∼5cm, 남해안 1cm 안팎이다. 이 지역에는 시간대별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눈은 오후 늦게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눈이 오면서 기온은 다소 올라가겠지만 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 수준으로 여전히 춥겠다. 낮에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다. 토요일인 8일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 9일 영하 12도 등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0∼11시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7228만8000kW로 늘어나며 예비전력이 456만 kW까지 떨어졌다. 10시 25분에는 순간 최대수요가 7297만 kW로 급증해 예비전력이 388만 kW까지 하락했다. 다만 예비전력이 400만 kW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아 전력경보 ‘관심’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성호·김지현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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