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프로덕션 대표 지내, 의상-제스처 하나하나 챙겨
■ 새누리 박창식 미디어본부장
“드라마 1회 시청률 받아들 때보다 훨씬 긴장됩니다.”
박 본부장은 “후보의 머리, 의상, 발음 등에 대해 조언들이 많은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박 후보는 오히려 옷도 머리도 한결같은 게 장점이며 가장 편안한 자세로 토론해야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앵커 출신 30년 방송경력, 수치-논리까지 철저 점검 ▼
■ 민주 신경민 미디어단장
MBC 앵커 출신으로 30여 년간의 방송경력이 있는 신 단장은 일찌감치 캠프 미디어단장으로 발탁돼 문 후보의 ‘토론 멘토’ 역할을 해왔다. 문 후보 캠프는 미디어단을 중심으로 정책팀, 비서실 메시지팀, 소통본부 등 인원을 모아 TV토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신 단장은 TF팀에서 토론 내용은 물론이고 문 후보의 용모, 복장, 표정, 제스처, 목소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긴다.
신 단장은 TV토론을 앞두고 문 후보에게 “절대 흥분하지 말라”고 수차례 조언했다고 한다. 11월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강하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2차 TV토론 때는 문 후보의 정책과 경륜이 잘 드러나게 해 시청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신 단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0일 경제 분야 토론에선 재벌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므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수치나 논리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