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던스피터 다이어맨디스, 스티븐 코틀러 지음·권오열 옮김/472쪽·1만8000원·와이즈베리
저자는 이처럼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기하급수 기술’이라고 부른다.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컴퓨터시스템, 네트워크와 센서, 인공지능, 로봇공학, 의학, 나노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기술들이 과연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까.
그동안 인류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은 망가지고 인구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보통신 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 케빈 켈리 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 출간된 책 ‘기술의 충격’에서도 각종 문헌과 사례,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기술은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