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발견: 시베리아의 숲에서(실뱅 테송 지음·까치)=책과 시가와 보드카 그리고 공간과 침묵, 고독으로 물든 삶. 마흔 살이 되기 전 숲 속 깊은 곳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한 저자가 바이칼 호숫가 북쪽 삼나무 숲에서 보낸 6개월의 생활기를 모은 에세이. 1만3500원.
○ 사회의 사회(전 2권·니클라스 루만 지음·새물결)=‘현대의 헤겔’로 불리는 독일 사회체계이론의 대가 루만이 근현대사회이론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대표작. 8만9000원.
○ 구스타프 말러(전 2권·옌스 말테 피셔 지음·을유문화사)=오늘날 대작곡가로 각인돼 있으나 학창시절에는 괴테와 도스토옙스키에 심취한 책벌레였고, 실력 없는 동료 음악가들에게 가차 없이 독설을 퍼붓는 폭군이다가도 불같은 열정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연주진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유능한 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의 일대기. 각권 2만8000원.
○ 혼혈 왕, 충선왕(이승한 지음·푸른역사)=고려 왕실의 무력감을 보며 부마국 체제를 벗어나 역설적으로 어머니 나라인 원나라 황실의 일원이 된 충선왕. 원 제국을 부정하는 동시에 좇았던 그의 아이러니한 생애를 통해 원 지배기 고려의 의미를 돌이켜본다. 2만5000원.
○ 보스의 옷을 벗고 리더의 눈물로 서라(조성의 지음·넥서스CROSS)=목사인 저자가 성경 속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비전에 대해 들려준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