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지난달 말 중국과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지정학적 관계를 조명하는 보고서를 내려고 했다가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한 중국의 역사왜곡을 고치라는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고서 발간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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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6일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달 말 발간하기로 했던 동북아 관련 보고서에 대해 우리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보고서를 발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CRS는 일단 보고서 발간을 연기하고 동북아 역사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한국 등 주변국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