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크스바겐 ‘파사트’
폴크스바겐의 중형차 ‘파사트 2.0 TDI’. 높은 연료소비효율과 함께 동급 모델 중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폴크스바겐의 신형 ‘파사트’를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표현이다. 독일의 대중차 브랜드이며 유럽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의 중형차로 유럽의 중산층을 겨냥한 모델이다. 한국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같은 입지다. 독일과 미국에서 함께 만들지만 상대적으로 제조비용이 낮은 미국 생산물량이 국내로 수입된다. 독일 모델은 시속 213km가 최고속도지만 미국 모델은 시속 190km에 속도가 제한된다는 것 정도만 차이가 날 뿐 대동소이하다.
외관은 폴크스바겐 소형차 ‘골프’에서부터 대형차 ‘페이톤’까지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체적인 모습은 차갑고 단단하며 단순해 ‘독일 병정’ 같은 느낌을 준다. 쉽게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지만 개성을 표현한다는 입장에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구형 파사트와 가장 달라진 점은 당당해진 크기다. 구형이 중형차의 쓰임새로는 약간 작았지만 신형은 길이가 105mm나 늘어난 4870mm로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슷하다. 뒷좌석의 넓이가 충분해졌고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가 실린다.
가속 성능은 평범하다. 140마력의 2.0L 디젤엔진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일상적인 연료소비효율은 중형급으로는 압권이다. 실제 서울시내 주행에서 L당 12km 안팎, 고속도로 준법 운행 모드로는 16km대가 나왔다. 시속 180km로 계속 달릴 때는 L당 10km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와 시내의 복합 공인 연비는 L당 14.6km.
핸들링이나 코너링, 승차감은 얼핏 봤을 때는 국산 중형차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방음 성능도 동급 평균 수준이지만 한계 속도를 올려보면 역시 독일차가 주는 안정감이 감지된다. 시속 180km에서도 날아다니는 듯한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폴크스바겐은 “레이저 용접 기술로 차체 강성을 극대화해 안전성과 핸들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동급 수입차보다 높은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4020만 원)에 대한 해명인 셈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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