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류현진 트위터
[동아닷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공식 입단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류현진(25)에 대한 미국과 일본 팬의 엇갈린 반응이 화제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현지에서 매직 존슨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한국 프로야구 시절 배번인 99번이 새겨진 LA 유니폼을 입었다.
옵션으로는 5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옵트 아웃 권한을 얻었으며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가 1년마다 100만 달러씩 포함돼 있다.
따라서 총 금액은 6년 간 최대 4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
이와 같은 류현진과 LA 구단의 계약 조건을 접한 미국과 일본 야구팬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미국 야구팬은 제일 먼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했고,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좋은 선수를 오래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LA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가장 높은 연봉을 지출하는 구단이 됐다는 점에 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 팬의 반응은 달랐다. 6년 계약은 위험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류현진의 평균 연봉인 600만 달러는 과도한 지출이라는 평가도 보였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실패한 케이스로 손꼽히는 이가와 게이를 떠올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미국 팬의 기대와 일본 팬의 시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공식 입성한 류현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