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수비로 KT 잡아… 서장훈 1만3000점 첫 돌파
이날 동부는 모처럼 ‘짠물 수비’가 살아났다. 2쿼터까지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동부가 이승준(17득점)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 KT는 제스퍼 존슨(22득점)의 미들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 들어 김주성과 이승준 두 명의 센터를 앞세운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뒤 이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KT 서장훈(10득점)은 프로농구 사상 첫 통산 1만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1만3009득점)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동부는 9위(5승 14패)를 유지했고 KT는 이날 LG에 패한 오리온스(이상 8승 11패)와 공동 7위가 됐다.
LG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4로 이겨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