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운지 설치 아파트
최상층은 대개 주택 크기와 마감재 등에서 다른 층과 차별화한 펜트하우스로 꾸며 분양 한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고수익이 될 수 있는 펜트하우스를 포기하고 최상층을 입주민 공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 분양 중인 ‘아스테리움 서울’은 남산 조망을 살리기 위해 가장 전망이 좋은 A동 17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야간에는 와인바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28∼208m² 총 278채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및 서울역 연결 등으로 교통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한강로를 따라 용산가족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 조성된다.
우미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분양 중인 ‘우미린’은 단지별 최상층에 입주자 공용 펜트하우스와 아름다운 서해의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한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안에는 국제규격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GX룸, 사우나실 등이 조성된다.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리첸시아 중동’은 63층에 391m² 규모의 스카이라운지를 꾸며 전망과 휴식, 비즈니스 모임을 가능하게 했다. 옥외공간에는 천장 없이 꾸며진 파티플레이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특급호텔 멤버십 수준의 스파&세러피(402m² 규모)를 갖추고 스위트룸도 조성한다. 리첸시아 중동은 지하 7층∼지상 66층, 2개동에 전용 117∼255m² 572채로 구성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일본 롯폰기힐스가 도쿄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부가가치를 더 높인 만큼 아파트의 스카이라운지는 앞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