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불공정횡포 근절 노력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에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만연한 상황에서 ‘갑’인 대기업의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에 빗댄 것이다.
그는 최근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관련해 “중소기업들은 경제민주화를 시장불균형을 정비하고 불공정거래를 개선하는 특효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 또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디지털TV에 대한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