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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공보물에 DJ-이외수 등장… 文측 발끈

입력 | 2012-12-14 03:00:00

당사자 李씨는 “본인들의 몫”… JP “朴 당선돼야” 지지 선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박근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12일 김 전 총재 자택을 예방한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출범시켰던 ‘민주산악회’ 소속 40여 명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의 공보물에 등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소설가 이외수 씨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공보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를 국민대통합 적임자라 말하다’란 제목 밑에 “동서화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한 정치 중에서 가장 성공하지 못한 것이 그것입니다… 이 문제 해결에 제일 적임자이시니 노력해 주십시오”(2004년 8월 12일 김대중-박근혜 회동)라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 소개돼 있다. 또 9월 박 후보가 강원 화천군에 있는 이 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 씨가 한 발언이 ‘이외수, 박근혜의 용기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 전병헌 매니페스토본부장은 “야바위 선전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외수 선생이 명백하게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밝혔는데도 속임수 홍보물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씨가 3일 문 후보와 통화한 것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한 것.

정작 이 씨는 두 후보 측이 자신을 홍보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 “본인들의 몫”이라며 어느 편도 들지 않았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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