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를 비판해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동영상 다큐멘터리를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줘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광주 A중학교와 이 학교 학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수업시간에 한 교사가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 동영상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로 박정희 정권의 경제적 성과가 정부의 수출주도형 전략 때문이 아닌 미국의 철저한 계획 때문이라며 당시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국어교사가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동영상을 왜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주느냐"며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해당 교사는 이에 대해 "좋은 역사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줬다"며 "시험이 끝나 남는 수업시간을 활용했을 뿐 다른 의도를 가지고 보여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