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흑색선전 중단 촉구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이 지금도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16일 10년 전 대선을 언급하며 민주통합당을 향해 흑색선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공작과 흑색선전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으로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박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 논란,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관련 의혹 등을 열거한 뒤 “2002년 대선 당시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여당은 이른바 ‘3대 의혹’ 사건이라는 것을 조작해 허위선전에 광분했다”고 당시를 상기시켰다.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는 인신공격과 중상모략으로 후보 개인에게 중상을 입힐 뿐 아니라 국민의 후보 선택과 정부 선택을 그르치게 만들어 나라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