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 한화, 좌완 이브랜드와 30만달러 계약
류현진(25·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로 빠져나간 자리를 ML 출신 대나 이브랜드(29·사진)가 채웠다. 한화는 17일 볼티모어 출신 좌완 이브랜드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총 3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브랜드는 신장 186cm, 몸무게 105kg의 건장한 체격에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2012년에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빅리그 14경기(선발 2번)에 등판해 1패, 방어율 4.73,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에선 14경기에 나가 5승5패, 방어율 2.79를 각각 기록했다.
○이브랜드 향한 한화의 삼고초려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력과 이닝이터 본능
이브랜드는 김응룡 감독의 마음도 휘어잡았다. 김 감독은 구단이 건넨 이브랜드의 영상과 기록 등을 살펴본 뒤 곧바로 ‘OK’ 사인을 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보통 투수들의 주무기가 1∼2개인 것에 반해 이브랜드는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4가지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며 “무엇보다 이닝이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브랜드의 경기를 보면 한 이닝에 무너지는 경우가 없었다. 대량실점 없이 7이닝까지 소화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계투진이 약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