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완공 경북도청 신도시 세부 내용 확정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서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사진은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도 청사 모습. 경북도 제공
신도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생태도시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조성된다. 권영길 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은 18일 “경북의 풍부한 문화·역사적 전통이 미래와 어우러지는 독특하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 예정지에는 현재 경북도청과 도의회, 주민복지관이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을 올리고 있다. 건물이 완공될 2014년은 역사적 의미도 담겨 있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지금의 경남과 경북지역을 ‘경상도’라고 부른 지 꼭 700년이 되는 해이다.
내년 4월에 공개할 도시통합운영센터(U-City)는 신도시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상하수도 운영 상태를 비롯해 화재나 장마, 홍수 같은 재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이다. 주민들에게 교통 등 신도시 안팎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박대희 경북도청 이전추진본부장은 “신도시가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명품도시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