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대북제재 동참 촉구 담겨
미국 의회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상하원 합동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결의안은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공화)과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된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이 공동 발의했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하워드 버먼 의원과 차기 간사인 엘리엇 엥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발의에 참여했다.
의회 결의안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에 적극 참여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17일 전했다.
강력한 대북제재론자인 로스레티넌 위원장과 로이스 차기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좀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소식통은 “하원 외교위에 대북 결의안이 올라오면 심의절차를 생략하고 이르면 이번 주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원에서도 같은 내용의 대북 결의안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북한이 12일 발사한 광명성 3호가 신호 발신 같은 위성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거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북한 위성 거의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너선 맥도웰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위성에서 발신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웰 연구원은 “북한이 로켓을 정확하게 쏘아 올렸지만 위성이 정상 궤도에 도달하기 전이나 직후에 작동하지 않아 실패한 것이 틀림없다”며 “위성에 장착된 제어장치에 결함이 있어 궤도를 불안정하게 돌고 있으며 빙빙 도는 위성에서 나오는 깜빡이는 불빛만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