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성. 스포츠동아DB
올 34경기 36실점…K리그 500경기 출장 -2
자기관리 귀감…41세 골키퍼 1년 계약연장
전북현대의 ‘최은성 효과’가 1년 더 이어진다.
전북은 골키퍼 최은성(41·사진)과 내년 말까지 연장계약을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최은성은 리그 34경기에서 36실점하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들었다. 중앙 수비수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팀을 잘 이끌어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북이 최은성과 연장계약을 환영하는 이유는 경기력 말고 또 있다. 이른바 최은성의 ‘솔선수범’ 효과다. 최은성 가족들은 수도권에 있다. 대전 시절 원룸 생활을 했던 최은성은 전북으로 옮긴 뒤 숙소에서 후배들과 함께 지낸다.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는 나이어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에 후배들이 감탄한다. 후배들을 데리고 함께 운동할 때도 많다”며 웃음 지었다.
최은성은 연봉계약에 사인한 직후 밖으로 나가 과자와 음료수, 커피 등 간식거리를 잔뜩 싸들고 구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전북 김욱헌 홍보팀장은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선수다”며 엄지를 들었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