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내각 누가 들어갈까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될 인사들은 누구일까. 주요 인사 때마다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온 박 당선인 스타일로 볼 때 고위직을 측근 인사로만 채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동안 강조한 국민대통합도 인사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들은 주로 청와대에서 호흡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14년 동안 국회의원 활동만 해 온 터라 측근 중 국회의원이 많지만 이들의 경우 의원직 사퇴를 무릅쓰고 청와대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현역이 아닌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정현 공보단장, 조윤선 대변인, 이성헌 국민소통본부장, 권영진 전략조정단장, 김선동 직능종합상황실장, 서장은 전략기획단장, 유영하 당협위원장 등이 청와대 참모진 후보로 거론된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백기승 공보팀장, 조인근 메시지팀장, 장경상 전략기획팀장, 최진웅 이창근 음종환 보좌관 등 실무진 상당수도 청와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 나온다.
내각은 예측이 쉽지 않다. 다만 박 후보가 각 분야 전문가를 우대하기 때문에 정치인의 내각 입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입각 후보로 거론되는 정도다. 김 원장(전남 나주)과 김 위원장(전북 고창)은 호남 출신이어서 지역 배려 차원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