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가면 ‘우먼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영화 ‘타워’의 손예진, ‘반창꼬’의 한효주,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의 김민정이 주인공이다. 동아닷컴DB
■ 블록버스터 ‘타워’ 손예진-촉촉한 멜로 ‘반창꼬’ 한효주-코미디 ‘가문의 영광5’ 김민정
여배우들, 다양한 장르서 개성 연기
‘나의 PS 파트너’ 김아중은 흥행 질주
12월 극장가에 ‘우먼 파워’가 거세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가 맞물리며 영화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 어느 때보다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기와 연기력을 갖춘 손예진 한효주 김민정 김아중 한혜진 등 여배우들이 블록버스터와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이끌며 강한 개성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청순한 매력을 지닌 한효주의 변신도 눈에 띈다. 멜로영화 ‘반창꼬’에서 한효주는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여의사 역을 맡고 이야기를 이끈다. 그동안 청순한 매력으로 스크린에 자주 나섰던 한효주의 ‘쿨’한 연기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인기 시리즈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의 여주인공 김민정은 코미디로 관객을 공략한다.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에서 김민정은 정준호의 새로운 연인 역. 코미디 연기는 처음인 김민정은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그동안 무거운 연기를 주로 했지만 내 안에는 코믹 본능이 있다”며 “화투 치는 장면이나 화장실 실수 장면은 관객에게 확실히 웃음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서도 ‘우먼 파워’는 눈에 띈다.
280만 관객을 모은 ‘26년’의 한혜진과 유쾌한 섹시 코미디 ‘나의 PS 파트너’의 김아중이 주인공. 특히 한혜진은 첫 주연 영화인 ‘26년’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고 자란 주인공 심미진을 맡아 선이 굵은 연기로 관객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