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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휴양림 편백나무숲은 ‘항암 숲’

입력 | 2012-12-24 03:00:00

피톤치드 농도 휴양림내 으뜸… 여름철 낮 12시∼2시 최고조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은 ‘편백나무 숲 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림욕 효과를 나타내는 피톤치드 농도는 여름철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최고조에 달했다. 식물이 자기방어 수단으로 내뿜는 물질인 피톤치드는 인체에 항산화, 항균, 항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1개월에 걸쳐 서귀포자연휴양림 5개 산책로에서 피톤치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이 다른 곳보다 피톤치드 농도가 훨씬 짙었다고 23일 밝혔다. 1만 m² 규모 편백 숲의 사계절 평균 피톤치드 총농도는 983pptv(1조분의 1을 나타내는 부피단위)로 졸참나무, 단풍나무, 개서어나무 등 활엽수로 군락을 이룬 법정악산책로 324pptv, 휴양림순환로 312pptv, 생태관찰로 304pptv에 비해 훨씬 높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