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빅스타로 본 2012 연예계 핫이슈
‘라이징 스타’들 못지않게 올 한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기분 좋은 소식도 이어졌다. ‘반짝 반짝 빛나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2012년 핫이슈를 정리했다.
■ 빅스타로 본 2012 연예계 핫이슈
● 이병헌…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 다 잡다
배우 이병헌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병헌은 8월 연예가에 ‘설’로만 전해지던 이민정과 열애 중임을 공개하며 팬들을 ‘멘붕(멘탈 붕괴)’으로 몰아넣었다. 그동안 제기된 열애설에 꾸준히 ‘부인’으로 일관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며 ‘톱스타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팬들과 연예계는 이들의 ‘결혼’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랑의 힘 덕분이었을까.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0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킹’ 자리에 올랐다. 특히 ‘도둑들’이 8월 중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우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 전지현…11년 만에 ‘어마어마한’ 인기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10년 넘게 대한민국의 ‘청순 아이콘’으로 자리해 온 전지현은 11년 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7월 영화 ‘도둑들’에서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로 돌아온 전지현은 한층 더 가벼워졌고, 섹시해졌다. 그리고 대중과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영화 속 “어마 어마한 XX” 등의 대사는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전지현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데뷔 15년 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은 내년 초 ‘베를린’으로 올해 ‘성공의 기운’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스타 김수현과 송중기는 전 연령대의 여성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 모으며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켰다. 상반기는 김수현이 맡았다. 1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이훤 역을 맡아 무녀 한가인과 운명적인 사랑을 애절하게 연기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하반기는 송중기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9월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복수를 꿈꾸는 나쁜 남자 강마루 역으로 기존의 ‘밀크남’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착한남자’의 상승세를 영화 ‘늑대소년’으로 이어가며 ‘연하남 신드롬’에 정점을 찍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