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3 완패… 천적관계 확인러시앤캐시, 삼성화재 격파
승부는 쉽게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오른쪽 공격수 가스파리니(28득점)는 LIG손해보험을 침몰시켰다. 그는 후위공격을 14개 성공시키는 등 공격으로만 22득점을 했다. 그는 시즌 초반 레오(삼성화재)와 까메호(LIG손해보험)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후위공격 성공률 58.1%(136득점)를 기록해 이 부문 선두 레오(60.7%·139득점)를 바짝 추격했다.
LIG손해보험은 베테랑 이경수(18득점)가 분전했지만 주포 까메호(25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까메호는 승부처마다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김호철 매직’의 러시앤캐시는 전날 선두 삼성화재를 3-0(25-21, 25-21, 31-29)으로 완파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이어 삼성화재마저 꺾으며 ‘강호 킬러’로 떠올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