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얼음조각 27점 전시… 내년 2월 3일까지 운영
화천군 ‘얼음나라 투명광장’에 전시된 얼음조각품 ‘진시황 병마용’. 24일 개장한 이곳에는 중국 얼음조각가들이 1개월 동안 만든 27점의 대형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화천군 제공
투명광장에는 12지(支) 동물을 비롯해 만화캐릭터 구름빵, 이순신 장군 등의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한국관에는 남대문 하회탈 장독대 등 우리나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비롯해 기차, 산천어 등이 만들어졌다. 세계관에는 개선문, 타지마할, 성베드로성당, 붉은광장 시계탑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관에서는 진시황 병마용(兵馬俑)과 진나라시대 건축물, 만리장성 등의 웅장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조각들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때 활동했던 중국 조각가 35명이 1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투명광장 입구에는 화천군민의 행복한 삶을 염원하는 의미로 조성된 오방색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고 그 옆에는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솟대 군락지가 만들어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