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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올해 1조7000억원 외자유치

입력 | 2012-12-25 03:00:00

헬스케어타운 녹지리조트 등 내년 착공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총 투자비 1조7000억 원 규모의 외자 사업 5건을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13개 기업 유치에 성공해 600여억 원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와 JDC는 올해 헬스케어타운 녹지리조트 개발 사업 10억 달러, 무수천 유원지 3억 달러, 그랜드리조트 1억5500만 달러, 제주오션스타콘도 1억 달러, 농어촌휴양관광단지 1200만 달러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대부분 내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 77만8000m² 규모의 녹지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은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국의 국영기업인 녹지그룹이 추진한다. 녹지그룹은 한국 현지 법인인 녹지한국투자개발을 통해 1단계로 2014년까지 휴양 콘도미니엄을 짓는다.

제주시 해안동 45만1146m²의 무수천 유원지 개발 사업은 5월 제주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제주중국성개발이 맡는다. 관광개발사업 승인이 나면 숙박시설과 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재일동포가 투자자인 그랜드리조트 개발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 16만5000m²에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오션스타콘도 사업은 중국 장쑤(江蘇) 성 기업인들이 설립한 현지 법인인 오삼한국㈜이 성산포관광단지 3만 m²에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수도권 기업, 콜센터, 연수원 등의 제주 유치도 활발하다. 서울에 본사를 둔 사료가공업체인 ㈜BK바이오와 경기도가 본사인 인삼식품제조업체 ㈜제이크레이션 등 2개 기업이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 소유 3만2000m²에 내년 4월부터 2014년까지 197억 원을 들여 해양 생태와 기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제해양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블랙야크는 서귀포시 색달동 7만4120m², 충북교육청은 제주시 애월읍 7963m²에 각각 연수원을 짓기로 했다. 제주도 문영방 투자유치과장은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뽑히면서 내·외국인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