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애런 헤인즈(가운데)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도중 투 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3쿼터 초반 홀로 연속 10득점 맹활약
전담수비 김현민 6분만에 4파울 굴욕
SK, 라이벌 KT 17점차 누르고 4연승
성탄절 잠실에서 ‘헤인즈 쇼’가 펼쳐졌다.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SK가 애런 헤인즈의 21점 활약에 힘입어 통신 라이벌 KT를 77-60으로 누르고 4연승 행진 속에 단독선두(19승5패)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올 시즌 KT와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SK가 KT에 강한 이유 중 하나는 주포 헤인즈의 존재 덕분이다. KT 전창진 감독은 “헤인즈에 대한 수비 매치업이 이뤄지지 않아 어렵게 경기하고 있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여서 1대1로 맡을 선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KT와의 앞선 두 경기에서 헤인즈는 평균 27.5점을 올렸다. 이에 전 감독은 이날 경기 초반 김현민, 민성주 등 젊은 선수들을 헤인즈의 수비로 붙이고 제스퍼 존슨이 도움 수비를 펼치는 형태로 대비했다.
전주에선 삼성이 KCC를 69-61로 꺾었고, 원주에선 동부가 LG를 65-52로 따돌리며 7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