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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장병들 8주만에 ‘몸짱’ 변신

입력 | 2012-12-26 03:00:00

전군서 공개 선발된 5명, 운동만으로 최대 22kg감량




국방부가 실시한 ‘병영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목표 체중 달성에 성공한 병사들. 왼쪽부터 육군 3포병여단 권기훈 일병, 8사단 이호은 일병, 공군 재경근무지원단 배성진 상병, 해군 인천해역사령부 배국환 병장, 육군 12사단 송재성 상병. 국방부 제공

일반 병사와 똑같은 식단으로 식사하면서 일과 후 운동만으로 최대 22kg 감량에 성공한 병사가 등장했다. 국방부는 10월 29일부터 8주간 ‘병영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병사 5명이 근육질 몸매를 갖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육군 12사단 송재성 상병, 3포병여단 권기훈 일병, 8사단 이호은 일병, 해군 인천해역사령부 배국환 병장, 공군 재경근무지원단 배성진 상병. 이들은 전군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체질과 부대여건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송 상병은 몸무게를 109.8kg에서 87.9kg으로 21.9kg 감량하는 데 성공했고 권 일병은 104kg에서 85.5kg으로 몸무게를 18.5kg 줄였다. 또 배 병장은 몸무게 108.4kg에서 10.9kg을, 이 일병은 85.9kg에서 8.5kg을 각각 감량했다. 반면 너무 말라 헌혈조차 할 수 없었던 배 상병은 운동으로 몸무게를 52.8kg에서 6.4kg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병사들은 자신이 정한 체중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병사들은 “두 자릿수 몸무게를 가지게 된 것이 놀랍다. 끈기와 자신감이 생겼다”며 결과에 만족해했다. 국방부는 이들 병사의 부모에게 관광상품권을 증정하며, 소속 부대에는 100만 원 상당의 운동기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