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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거래 없는 중고 온라인 장터 문열어

입력 | 2012-12-26 03:00:00

환경부, 순환자원거래소 개장




본보 5일자 A12면

유명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 카페는 얼마 전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최근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고물품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부작용도 늘고 있다. 이 카페의 불량·사기 신고 게시판에는 하루 100건 가까운 신고나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안전거래를 위한 시스템도 있지만 사기꾼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구매자를 울리고 있다.

이런 ‘사기거래’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공공 물품거래 사이트가 문을 연다. 환경부는 중고물품 거래를 위한 온라인 장터인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를 2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다른 사이트처럼 중고물품 판매자와 구매자가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또 중고물품을 수리해 판매하는 재활용업체나 개인사업자가 별도로 방을 만들어 사업을 할 수도 있다. 중고물품뿐 아니라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하는 폐기물의 처리 계약도 할 수 있다.

거래소는 품질인증 및 품질보증체계를 갖추고 안전결제시스템 고객지원시스템 등을 구축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앞서 3개월간 시범 운영하는 동안 약 1만5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환경부는 거래소 운영을 통해 자원 순환율을 5% 끌어올리면 연간 3조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