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생계가 어려워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린이 9321명을 선정해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무상 급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급식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계층 자녀 가운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저소득 맞벌이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이다. 끼니당 급식비는 3500원이다.
조식 및 석식 지원대상자 177명에게는 가정으로 매일 도시락을 배달한다. 중식대상자 7110명에게 쌀, 김치 등 부식을 일주일에 한 차례 전달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 2034명에게는 센터에서 마련한 식사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폭설 등 기습한파로 급식 제공이 어려우면 부식 및 상품권 등으로 급식 제공 방법을 변경한다. 상습 강설지역에는 이장 및 통반장 등 지역주민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급식을 배달한다. 급식담당 공무원과 급식업체, 복지관, 부녀회 등과 함께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만들어 결식아동이 발생하면 곧바로 급식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