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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기대수명 南보다 12년 짧아

입력 | 2012-12-28 03:00:00

남성 65.1 - 여성 71.9세… 무역액 70%가 對中거래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보다 평균 12년 이상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무역의 중국 의존도는 더 심화돼 지난해 북한의 무역액 중 70% 정도는 중국과 거래한 것이었다.

통계청이 국내외 자료를 종합 분석해 27일 발표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성 65.1세, 여성 71.9세, 남한은 각각 77.5세, 84.4세로 나타났다. 남한 남성은 북한 남성보다 12.4년, 남한 여성은 북한 여성보다 12.5년 더 산다는 뜻이다. 총인구는 남한이 4977만9000명, 북한은 2430만8000명으로 남한이 북한의 2배가 넘었다. 성비도 차이가 났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남한이 100.4, 북한은 95.1이었다.

남북 관계 악화, 북한 핵무기 개발에 따른 세계 각국의 대북제재 등의 영향으로 북한의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2011년 북한의 무역액 중 대중 무역은 56.9%였지만 지난해에는 70.1%(56억2900만 달러·약 6조230억 원)로 13.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남한과의 무역액 비중은 2010년 31.4%에서 작년 21.3%로 줄었다.

남한과 북한 주민의 소득 차이는 다소 줄었다. 2011년 기준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3만 원, 남한은 2492만 원이었다. 남한이 북한의 18.7배 수준으로 전년 19.1배보다 간격이 좁혀졌다. 북한이 지난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0.8%)을 한 영향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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