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
먹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먹는 비빔밥에,
이런 재활용 나물반찬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비빔밥 가게.
종업원이 남은 반찬들을 그릇째 쌓아 주방으로 옮깁니다.
주방에서 반찬통으로 다시 옮겨담는 종업원.
심지어 방금 손님 상에서 들고 나온 남은 반찬을
그 자리에서 손으로 집어 새 비빔밥 위에 올리기도 합니다.
[싱크] 식당 종업원
(밥 남은 건 어떻게 해요?) "저기에 냅둬."
남은 밥을 따로 보관하는 온장고가 보이고
주방 안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비 위생적인 상황.
비빔밥의 고장, 전주의 일부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남은 반찬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가,
반찬통에 다시 담습니다.
"이 일하시는 분이 이날 처음 오셨다니까요?"
(재사용된 반찬으로 만들어진 게 맞네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주인도 입을 다뭅니다.
얼마 전 먹거리 X파일에서 고발한 한정식 재탕의 실태.
6개월 뒤 다시 찾아가 봐도, 반찬 재탕은 여전합니다.
[싱크] 식당 주인
"밥 값 이제 만원 씩 올려야 돼. 남는 것이 없으니까."
(재사용 안하면요?) "그렇지"
재활용 반찬과, 값싼 저질 참기름.
나물 원산지와 조미료 여부까지 속이는 비빔밥 가게들.
잠시 후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방송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