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수원대 등 내년 2학기부터 1년간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는 30일 ‘2012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두 부처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인증위원회는 전체 3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불법체류율 △유학생 언어능력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 건전성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벌였다.
이 평가 점수가 좋지 않은 대학이 비자발급제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여대는 입학생 중 8.7%만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전체 6급)을 받아 학업부진 문제가 지적됐다. 수원대는 유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학비를 50% 감면해주면서 무분별한 모집활동을 벌였다. 가야대는 유학생 다수가 최소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삼육대와 한세대는 유학생들의 불법체류율이 높았다.
한편 유학생 유치, 관리가 우수한 인증대학 30개교가 별도로 선정됐다. 기존 9개교 외에 4년제 19곳(건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아주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전문대 2곳(거제대 한양여대)이다. 인증 기간은 3년이다. 교과부와 법무부는 이 대학들에 비자발급 절차를 단축해주고 정부초청장학생 사업에 추가 인원을 배정하는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