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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논란’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겸 위원에

입력 | 2013-01-01 03:00:00

박선규-조윤선은 당선인 대변인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인수위 조직·기구 구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조윤선 대변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12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이자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박근혜 당선인 수석대변인 자리에서는 물러났다. 박선규 조윤선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남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과 박선규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을 임명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인수위 위원을 겸임한다고 해서 혼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정리했다. 법에 따르면 인수위원이 24인 이내로 제한돼 있고 대변인은 인수위원을 겸하기 때문에 당선인 대변인 3명이 모두 인수위 대변인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표면상으로는 윤 대변인만 인수위원에 포함돼 더욱 박 당선인의 신임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김 위원장이 “인수위원은 법률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한다”고 밝힘에 따라 윤 대변인이 향후 청와대나 정부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윤 대변인을 둘러싼 세간의 논란과 야당의 반발에도 인수위 대변인이란 요직에 기용된 것을 두고 그의 입지가 탄탄할 것이란 해석도 적지 않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