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2013시즌 구자철과 한솥밥
‘지구(지동원, 구자철) 특공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시 뭉친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일 “지동원(22·선덜랜드)과 아우크스부르크 간의 임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영국에서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져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임대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지동원과 함께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이뤄낸 구자철(24)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2011년 국내 프로축구 전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인 2011∼2012시즌에 2골, 2도움(19경기)을 기록하는 데 그쳐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동원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지난해 11월부터 아우크스부르크와 지동원의 임대를 놓고 협상을 해왔다. 리그 17위인 아우크스부르크(승점 9·1승 6무 10패)는 리그 17경기에서 단 1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득점을 책임질 확실한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지동원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