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마트 구로점 옥상에 있는 태양광 설비,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태양광 판이 해바라기처럼 움직여 가장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롯데마트는 전국 39개 점포에 이 태양광 설비를 갖추고 있다.
햇빛을 모아 고객에게
대낮이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광 덕트’(위)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바로 밑층 주차장과 화장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태양광 설비가 있는 매장에서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태양광 발전 현황’을 직접 볼 수 있다.
햇빛 대신 LED로 친환경 먹을거리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는 식품재배용 LED로 상추를 길러 파는 ‘식물공장’이 있다. 전기값이 덜 드는 LED의 장점을 살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도 한다.
매장 내 유리관을 만들어 빛, 물, 온도 등을 조절해 식물을 키운다.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질 좋은 작품을 재배한다. 핵심은 햇빛 역할을 하는 ‘식물재배용 LED’. 형광등보다 밝고 발열량이 적어 전기소비량이 낮은 장점이 있다. 전기값이 덜 들어 싼값에 친환경 상추를 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30억 원을 투자해 매장 화장실 문화센터 및 외부간판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연간 2195t의 CO₂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 줄여 마트 경영
롯데마트 서울 잠실 구로, 제주점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올해부터 상용화되는 기아 ‘레이’등의 전기차는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은 ‘녹색상품’으로 포장돼 구입하는 소비자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빠르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기업별로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한 뒤 초과하면 사야 되고 줄이면 팔 수 있는 제도다. 이미 저탄소 녹색경영의 흐름은 시작됐다. 이는 기업에는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기업에 또 다른 성장의 기회다.
이 기회를 롯데마트가 잡았다.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로 시장을 넓히려는 롯데마트가 ‘환경 경
영’을 선점하고 나섰다. 환경을 잡는 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