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7년간 한화 연고지 붙박이 활약…5일 환송회
대전시가 ‘절대 에이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7년간 한화를 이끌며 대전 팬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던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과 석별의 정을 나누기 위해서다. 한화는 5일 오후 3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환송회를 개최한다. 명예시민증은 이 자리에서 류현진에게 전달된다.
한화는 이 행사를 무척 공들여 준비했다. 한화 홍보대사인 방송인 남희석을 사회자로 섭외했고, 구단이 선물할 기념패도 미리 제작했다. 또 류현진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과 샌드애니메이션도 상영할 예정이다. 류현진에게도 이날 행사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류현진과 팬들이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선착순 1500명의 팬이 입장할 수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한화맨’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길 기원하고, 그동안 보내준 한화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와 류현진의 교감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후 줄곧 한화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했다. 게다가 팀에 약 2573만달러(약 28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까지 안기며 끝까지 ‘복덩이’ 역할을 했다. 물론 류현진도 “다른 팀이 아닌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게 나에겐 행운”이라고 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