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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자 16%, 범행 직전 아동음란물 탐닉”

입력 | 2013-01-02 12:15:00

법무부 "아동 음란물-성범죄 상당한 상관관계"




아동음란물과 아동 대상 성범죄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법무부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성폭력 범죄로 수감된 수형자 288명(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 87명 포함)과 일반인 170명을 대상으로 전과 및 범죄발생요인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 직전 아동음란물을 시청한 비율은 아동 성범죄자가 16%로 일반 성범죄자의 7%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범죄 직전 아동 음란물을 2회 이상 시청한 비율 역시 아동 성범죄자 13.7%, 일반 성범죄자 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성범죄자 전체로 봤을 때도 아동·폭력 음란물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성인 음란물에 성적 충동을 느끼는 비율은 일반인이 77.5%로 성범죄자(64.9%)에 비해 오히려 높았다.

하지만 아동·폭력 음란물에 대해서는 일반인은 각각 5.9%, 11.8%만 반응을 보인 반면 성범죄자들은 각각 10.2%, 17.1%로 2배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법무부는 아동 음란물 시청이 폭력·가학적인 다른 유형의 불법 음란물과 결합하면 성범죄 행위의 전조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음란물이 성범죄에 영향을 미치는가'는 설문에는 일반인이 38.3%만 그렇다고 답했지만, 성범죄자는 과반인 5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