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왼쪽)-유희관.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현수, 일본 전훈서 유희관과 한 방
두산은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두산에서 단짝으로 통하는 간판타자 김현수(25)와 좌완투수 유희관(27)은 스프링캠프 동안 룸메이트로 함께 지낼 예정이다. 평소에도 마음이 잘 맞아 자주 어울리는 김현수와 유희관은 룸메이트 생활을 통해 서로의 좋은 기를 받겠다는 ‘상부상조’의 목적을 갖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내내 무릎, 손가락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유희관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해오는 동안 부상 한 번 당하지 않은 선수다. 김현수는 유희관의 ‘건강한 기’를 받아 2013시즌을 부상 없이 치르겠다는 다짐이다.
유희관은 “평상시에도 (김)현수와 마음이 잘 맞아 운동도 함께하고 밥도 함께 먹으면서 잘 어울려 다닌다. 현수가 야구를 잘하니깐 좋은 기를 좀 받으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동안 힘들겠지만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좋은 기를 나눠가져서 2013년이 뜻 깊은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