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콘 ‘용감한 녀석들’ 정태호 씨가 말하는 교통문화“속도 높여 우리를 추월하고 갑자기 휙 끼어드는 차들… 생명 담보로 게임해선 안돼”
“여러분, 생명을 담보로 ‘게임’을 즐기지 마세요. 본인의 생명은 물론이고 도로 위 다른 사람 생명도 소중하잖아요.”
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의 개그맨 정태호 씨(35·사진)가 ‘돌직구’ 멘트를 날렸다. ‘무서워도 너∼무 무섭게 운전하는’ 도로 위 난폭 운전자들을 향해서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만난 정 씨는 “1999년 운전면허를 따 일주일에 한 번은 직접 차를 몰고 있지만 지금도 깜빡이를 켜지 않거나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 ‘무분별한 끼어들기’ 탓에 본인과 매니저까지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정 씨는 “얼마 전 우회전을 하려는데 왼쪽 직진 차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우회전 차로로 끼어들어 들이받을 뻔했다”라면서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맞닥뜨린다”라고 설명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공동기획: 경찰청·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