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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고전으로 영어익히기]걸리버 여행기

입력 | 2013-01-03 03:00:00

<핵심 표현>○ alienation 소외, 따돌림 ○ assimilate to ∼에 동화되다
○ encounter 마주하다, 맞닥뜨리다 ○ unbiased 편견없는
○ at odds with ∼와 맞지 않는 ○ reconcile 조화시키다
○ poke fun at someone/something ∼를 조롱하다
○ Gulliver, the Outcast 왕따 걸리버




영화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

이달은 문학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라는 책으로 여러분을 만나려고 합니다.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작품으로 영국인 레뮤얼 걸리버(Lemuel Gulliver)가 들려주는 모험담입니다. 1726년에 쓰였습니다.

여행기는 걸리버가 떠난 여정(journeys on which Gulliver embarks)을 다룹니다. 이국의 섬에 배가 난파된(shipwrecked on foreign lands) 힘든 상황에서도 주민의 문화와 관습(the citizens' culture and customs)에 대해 편견 없이(unbiased) 묘사합니다. 겉으로는(on the surface) 단순한 모험담(simple adventure tale)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관점(in its entirety)에서는 다양한 주제(various themes)를 담았습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찬 패러디(parody filled with symbols and metaphors)라고 할 수도 있지요.

오늘은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주제 또는 테마(theme)라는 문학용어(literary term)를 공부할까요? 여기서 여러분에게 질문 하나 할게요. 여러분이 문학작품을 읽고 난 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혹시 작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알아내려고(figure out) 하지는 않나요?

이처럼 우리가 작품에서 찾아내려고 하는 내용이 주제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to be more specific) 주제란 소설 전체에서 다루어지는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사상(fundamental and universal idea)을 일컫습니다.

걸리버 여행기의 핵심주제 중 하나는(one of the major themes) 개인 대 사회 (individual versus society) 즉, 한 사람 대 집단(one man versus a group)의 대칭구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 개인(an individual who struggles to integrate himself into a group)과 그를 따돌리려는 집단(group's alienation of that individual)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conflict)인 셈이죠.

예를 들어 생김새나 사상, 환경 등의 차이 때문에(due to a difference in appearance, ideas, background, etc) 학교 친구로부터 따돌림 당하는(rejected by peers) 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과 어울리고자 고군분투하는(a student's attempt to fit in with a group of class mates) 경우가 이와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겠네요.

스위프트는 걸리버라는 인물을 통해(using the character) 이런 주제를 다룹니다(investigates this theme). 작품 속에서 걸리버는 이국의 섬에 사는 주민(citizens of these foreign lands)과 어울리려고 노력합니다(strives to fit in). 심지어 그들의 사고방식에 동화되려고 합니다(assimilate to their way of thinking).

영국에서 자란 걸리버(having been raised in England)는 종종 그의 사상이 그가 맞닥뜨리는(he encounters) 이국의 문화(foreign customs)와 맞지 않는(at odds with) 부분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는 집단에 어울리고자 자신을 그들의 관습에 맞추려(reconcile himself to their customs) 노력하지요.

개인 대 사회라는 주제에 대한 탐구(in exploring the theme)를 통해 스위프트는 철저히 유토피아적인 사회(a perfectly utopian society). 즉 모든 구성원이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회(in which every citizen has the same mentality)를 만들려는 생각을 비웃습니다(pokes fun at the idea).

여러분이 염두에 둬야 하는 점은 과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for the betterment of society) 개인이 희생할 가치(worth sacrificing individuality)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획일화된 생각(one mind)이 더 나은 사회(an improved country)를 만들까요? 아니면 생각의 차이(differences)가 더 나은 세상(a better environment)을 만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