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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인터넷이 하고 싶었으면…부모에 수면제 먹인 딸

입력 | 2013-01-04 04:16:00


미국에서 10대 소녀 2명이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하기 위해 부모에게 수면제를 먹인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새크라멘토 비(Sacramento Bee)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플레이서 카운티에 거주하는 15세 소녀는 지난해 12월 31일 친구와 함께 집 주변 패스트푸드점에서 밀크셰이크를 산 뒤 수면제를 섞어 부모에게 가져다줬다.

이 밀크셰이크를 마신 부모는 곧바로 곯아떨어졌으나 다음날 아침 깨어나자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점이 이상해 경찰서로 가서 약물검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부모들이 구입해 자녀 소변검사에 사용하는 5달러짜리 약물검사 키트를 사용해 검사한 결과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곧바로 딸을 포함해 10대 청소년 두 명을 연행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평소 이 집에서는 무선인터넷망이 오후 10시부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딸은 이 같은 부모의 인터넷 통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구금 상태인 이들이 성인이 아니어서 곧바로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의도적으로 공모해 음식물에 약물을 투입한 혐의에 대한 최종 처벌 여부는 검찰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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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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