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학연 크로스 체크…내주 소집
10구단 유치신청서 접수 마감일(7일)이 다가오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인물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치신청 마감일에 맞춰 평가위원을 최종 20인 선으로 확정한다는 방침 아래 비밀리에 압축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가위원으로는 언론계, 학계, 야구인 등 최대한 중립적인 외부인사를 놓고 고르고 있다. KT-수원, 부영-전북의 유치전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어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는 상황. KBO 관계자도 그래서인지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위해 압축된 평가위원 후보군을 놓고도 지연과 학연까지 크로스로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KBO 이사회(사장단 모임)와 총회(구단주 모임)도 속전속결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10구단 단일후보를 심의한다. 이사회가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을 통과시키면 곧바로 총회가 소집돼 10구단을 최종 승인한다. 이사회와 총회의 일정 조율이 남아 있지만 이르면 1월 중순, 늦어도 1월 말이면 10구단의 주인이 탄생한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시간을 오래 끌 이유는 없다. 가능하면 평가위원회 평가와 이사회 심의, 총회 승인까지 최대한 빨리 끝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