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실무단 3월까지 협의… 올여름 UFG연습 첫 적용
한국과 미국은 2015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할 새 연합지휘기구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이후의 미래 지휘구조를 검토해 왔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합실무단을 최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실무단의 한국 측 대표는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의 박찬주 육군 소장이, 미국 측 대표는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인 마이클 레그너 해병 소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양국 대표를 공동 단장으로 한 연합실무단에는 양측 20여 명의 영관급 이상 장교가 참여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3월 말까지 새 연합지휘기구의 최종안을 만들어 4월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양국 합참의장의 승인을 거쳐 올여름 실시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처음 적용할 방침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4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이원화된 지휘체계로는 전쟁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새 연합지휘기구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